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밀라노는 이미 전 세계 여행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도시입니다. 올림픽 시즌에는 전 세계인의 축제 분위기와 함께,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전통, 그리고 이탈리아 특유의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밀라노는 유럽을 대표하는 패션과 예술의 도시로, 역사적인 건축물,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명품 쇼핑 거리까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밀라노 올림픽을 계기로 방문할 여행자들을 위해 문화, 관광, 쇼핑 정보를 세세하게 정리했습니다. 올림픽 경기 관람과 함께 도시 탐방까지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꼼꼼한 팁을 제공합니다.
밀라노 올림픽과 도시 문화 체험
밀라노는 2026년 동계올림픽을 코르티나 담페초와 공동 개최합니다. 코르티나는 알프스 산맥 기슭에 위치한 겨울 스포츠의 성지로,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 빙상 종목이 주로 열립니다. 한편 밀라노는 개·폐막식을 비롯한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주요 종목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올림픽 기간에 밀라노를 찾으면 도시 전체가 국제적인 스포츠와 문화 축제의 장으로 변모합니다.
밀라노의 문화적 매력은 올림픽 기간에 더욱 빛을 발합니다. 먼저 밀라노 대성당(두오모)은 도시의 상징으로, 약 600년에 걸쳐 완성된 고딕 양식 건축물입니다. 하얀 대리석 외벽과 수많은 첨탑, 정교한 조각은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옥상에 오르면 알프스 산맥과 도시 전경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데, 올림픽 시즌 눈 덮인 풍경은 평소보다 더욱 인상적입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문화 명소는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에 보관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입니다. 이 작품은 예약 없이는 관람이 어렵기로 유명합니다. 올림픽 시즌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관광객 때문에 더욱 치열한 예약 경쟁이 예상되므로 최소 2~3개월 전에 온라인 예약을 마쳐야 합니다.
라 스칼라 극장 역시 놓칠 수 없습니다.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로 꼽히며, 베르디, 푸치니, 모차르트 등의 걸작이 공연되는 곳입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특별 기획 공연이 준비될 가능성이 높아, 스포츠와 예술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밀라노는 올림픽을 맞아 다양한 문화 축제, 거리 공연, 예술 전시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밀라노 패션위크와 디자인 위크가 열리는 도시답게 올림픽 기간에도 각종 브랜드와 예술가들이 협력해 도시 곳곳에서 특별 이벤트를 선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올림픽을 계기로 방문한다면 단순히 스포츠 관람에 그치지 않고, 패션·예술·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의 다채로운 감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밀라노 주요 관광 명소 탐방
올림픽 경기를 보러 간다면 틈틈이 도시 탐방을 즐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밀라노는 단순히 ‘패션의 도시’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다양한 명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두오모 광장은 밀라노의 중심이자 모든 여행의 출발점입니다. 광장을 둘러싼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이탈리아의 정통 카푸치노와 크로와상을 맛볼 수 있으며, 광장 중앙에서는 거리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올림픽 기간에는 팬 존(Fan Zone)이 설치될 가능성이 크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 중계와 응원 열기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스포르체스코 성은 중세 시대에 지어진 요새로, 지금은 박물관 단지로 운영됩니다. 성 내부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 장식품, 무기류,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미완성 걸작 <론다니니 피에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벗어나 한적한 문화 산책을 원한다면 이곳이 적합합니다.
현대적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포르타 누오바(Porta Nuova) 지구를 추천합니다. 초고층 빌딩, 쇼핑센터, 현대미술관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특히 유니크레딧 타워 전망대에서는 도시와 경기장 전경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셈피오네 공원이나 코모 호수로 떠나보세요. 셈피오네 공원은 도심 속 휴식처로, 넓은 녹지와 산책로가 있어 올림픽 응원으로 지친 몸을 쉬게 하기에 좋습니다. 기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코모 호수는 겨울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고급 리조트와 카페가 있어 짧은 휴양 여행지로 적합합니다.
또한 밀라노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베니스나 알프스 산맥 기슭의 베르가모 역시 당일치기 여행지로 추천할 만합니다. 올림픽 시즌에는 국제 관광객이 늘어나 교통편이 붐빌 수 있으므로, 미리 기차 티켓을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라노 쇼핑 정보와 올림픽 시즌 꿀팁
밀라노는 패션의 수도이자 쇼핑의 중심지로, 올림픽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이 많습니다.
먼저 갤러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 아케이드로, 고풍스러운 아치형 유리천장과 모자이크 바닥이 인상적입니다. 프라다,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 있으며, 올림픽 기념 한정판 아이템을 출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히 쇼핑뿐 아니라 건축미를 감상하고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몬테나폴레오네 거리와 스피가 거리는 밀라노의 ‘골든 사각형’으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가 모여 있습니다. 올림픽 시즌에는 글로벌 방문객을 겨냥한 특별 세일이나 이벤트가 진행될 수 있으니, 패션 애호가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명품 쇼핑 외에도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나빌리오 운하 지구를 방문해 보세요. 주말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빈티지 제품, 수공예품, 지역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운하 주변에는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쇼핑 후 저녁 식사를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기 좋습니다.
올림픽 시즌에는 숙소와 교통이 특히 중요합니다. 경기장 인근 숙소는 빠르게 매진되므로 최소 6개월 전에 예약을 마치는 것이 필수입니다. 숙소를 찾기 어렵다면 밀라노 외곽 지역에 숙박하고 지하철이나 기차로 이동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밀라노의 대중교통은 비교적 효율적이지만, 경기 일정에 따라 혼잡할 수 있으므로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현명합니다.
쇼핑 시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은 택스 리펀드(Tax Refund)입니다. 유럽연합 내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환급 절차를 밟을 수 있으며, 사전에 영수증과 여권을 준비해야 합니다. 올림픽 기간에는 공항도 혼잡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라노는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단순한 스포츠 도시가 아니라, 문화·예술·패션·쇼핑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두오모와 라 스칼라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유럽 문화, 스포르체스코 성과 미술관에서 경험하는 예술적 감동, 갤러리아와 명품 거리에서의 쇼핑까지 모두 한 번의 여행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올림픽 경기를 직접 관람하면서 동시에 도시 탐방을 즐긴다면, 이번 밀라노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스포츠의 열기와 문화적 감각, 쇼핑의 즐거움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도시, 그것이 바로 올림픽 시즌의 밀라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