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은 유자향이 가득한 남도 해안 도시로, 최근 ‘남진 트로트기념관’과 ‘유자공원’이 결합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로트의 황제 남진의 음악과 고흥의 자연, 그리고 유자향이 어우러진 여행은 세대와 취향을 넘어 모두에게 감성적인 추억을 선물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진 트로트기념관의 볼거리, 고흥 유자공원의 아름다움, 주변 관광지와 맛집, 여행 동선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남진 트로트기념관 – 고흥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
남진 트로트기념관은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위치한 ‘남진의 고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한국 대중가요사와 트로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기념관 외관은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유려한 곡선형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내부는 남진의 음악 인생과 대한민국 트로트의 발전사를 함께 조명합니다. 전시관 내부는 크게 ‘남진의 생애관’, ‘음악전시홀’, ‘체험존’, ‘공연무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애관에서는 데뷔 초기 사진, 무대의상, 음반, 트로피 등이 실제로 전시되어 있어 팬들은 물론 음악사 연구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체험존에서는 남진의 대표곡 ‘님과 함께’, ‘둥지’, ‘가슴 아프게’ 등을 직접 들어보거나, AR 시스템으로 자신이 무대에 선 듯한 ‘가상 공연 체험’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기념관에서는 계절별 소규모 콘서트와 트로트 경연대회도 열립니다. 특히 주말이면 고흥 지역 예술인과 트로트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무료 야외공연이 열려 현장 분위기가 활기차고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 내외이며, 만 65세 이상·고흥군민·단체 방문객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기념관이 위치한 도양읍은 바다와 유자밭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남진이 젊은 시절 즐겨 불렀던 노래 가사처럼, 고흥의 하늘과 바다는 여전히 따뜻하고 낭만적입니다. 또한 기념관 주변에는 남열해돋이해변, 녹동항, 소록대교 전망대 등도 인접해 있어 여유롭게 여행 코스를 이어가기 좋습니다. 특히 남열해돋이해변은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며, 새벽의 붉은 태양과 잔잔한 파도는 남진의 노래 가사처럼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고흥 유자공원 – 향기로 기억되는 남도의 풍경
남진 트로트기념관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는 고흥 유자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고흥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유자를 주제로 조성된 테마공원으로, 사계절 내내 유자꽃과 향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공원 입구에는 대형 유자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유자나무길 산책로와 포토존, 유자박물관, 유자판매장 등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자박물관에서는 유자의 역사, 재배 과정, 건강 효능, 가공 제품 등을 전시하며, 실제 유자 껍질을 만져보고 향을 체험할 수 있는 ‘향기체험존’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라면 ‘유자비누 만들기’나 ‘유자청 만들기’ 체험을 추천합니다. 완성된 제품은 직접 포장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한 유자공원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가을에는 ‘고흥 유자축제’가 열리며, 유자 수확 체험, 향기 콘서트,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등이 함께 진행됩니다. 봄에는 유자꽃이 활짝 피어 향긋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기에 좋고, 여름에는 유자청 아이스티를 즐기며 피서를 즐기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공원 내에는 유자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있어 고흥 유자차, 유자청, 유자비누, 유자잼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으며, 택배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유자공원 근처에는 카페거리도 조성되어 있는데, ‘유자향카페’, ‘남도다방’ 등에서는 유자라테, 유자에이드 등 향긋한 음료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노을빛에 물든 유자밭 풍경이 인상적이며,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이처럼 유자공원은 단순한 식물원이 아니라, 고흥의 자연과 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흥 여행 루트와 주변 관광지 추천
남진 트로트기념관과 유자공원을 중심으로 하루 여행 또는 1박 2일 코스를 구성하면 효율적으로 고흥을 즐길 수 있습니다. 1일 여행 코스: 오전 – 남진 트로트기념관 관람 → 유자공원 산책 및 유자체험 → 점심 – 고흥읍내 ‘유자한정식당’(유자소스 생선구이, 유자냉면 추천) → 오후 –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관람 → 저녁 – 남열해돋이해변 산책 후 귀가. 1박 2일 코스: 1일 차 – 유자공원 & 남진기념관 → 소록도 해상공원 → 고흥 전통시장 → 강강술래 공연 관람 → 숙박(도양항 인근 펜션) / 2일 차 – 나로우주센터 체험 → 금탑사 → 풍양면 해안도로 드라이브.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국내 유일의 로켓 발사 기지로, 실제 로켓 모형과 우주선 내부를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소록도 해상공원은 섬의 아픈 역사와 아름다운 풍광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힐링 명소로,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도 좋습니다. 또한 고흥 전통시장에서는 유자청, 건어물, 멸치젓 등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상인들의 정겨운 인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집으로는 유자공원 근처의 ‘고흥명가한정식’, ‘도양해물탕’, ‘바다향회관’이 있으며, 유자소스를 곁들인 전복구이, 해물탕, 장어덮밥 등이 인기 메뉴입니다. 숙박은 도양항 주변 펜션, 남열해돋이해변 리조트, 고흥읍 내 게스트하우스 등이 추천됩니다. 교통은 자가용이 가장 편리하지만, 광주나 순천에서 출발하는 고흥행 시외버스를 이용해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고흥터미널에서 도양읍까지는 약 20분 거리이며, 버스나 택시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도양항 인근에는 공영주차장과 식당, 카페가 밀집해 있어 여행자에게 편리합니다.
여행 팁 및 계절별 추천
봄에는 유자꽃이 피어 향긋한 산책로를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시원한 해안도로 드라이브와 함께 유자 음료를 즐기는 여행이 제격입니다. 가을에는 ‘고흥 유자축제’와 함께 남진 트로트기념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져 지역 분위기가 한층 뜨겁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유자차와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감성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자공원과 남진기념관 모두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며, 어르신 세대에게는 향수 어린 음악과 향기로운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가 됩니다. 커플 여행이라면 남열해돋이해변의 노을이나 도양항 야경을 놓치지 마세요. 카메라를 챙겨서 고흥의 바다와 유자밭, 그리고 트로트 멜로디가 함께하는 감성적인 장면을 담는 것도 추천합니다.
남진 트로트기념관과 유자공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음악과 향기의 도시 고흥’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트로트의 감성과 남도의 자연, 그리고 유자향의 따뜻함이 어우러진 고흥 여행은 가족, 커플, 부모님 효도여행 모두에 적합합니다. 남진의 노래처럼, 인생의 여유와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고흥으로 떠나보세요. 유자 향기와 음악이 어우러진 여행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