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은 유럽의 낭만과 역사, 예술, 자연이 모두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로, 한 번쯤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힙니다. 특히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은 여행 루트가 잘 구성되어 있어 패키지여행으로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가장 인기가 높은 동유럽 핵심 일주 코스를 소개합니다. 프라하에서 시작해 빈, 부다페스트, 자그레브, 그리고 두브로브니크로 이어지는 여정은 유럽 감성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코스입니다.
체코 프라하: 중세 감성의 시작점
동유럽 여행의 시작점으로 가장 사랑받는 도시가 바로 체코의 수도 프라하(Prague)입니다.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프라하는 ‘백탑의 도시’라 불릴 만큼 건축물이 아름답고,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일정의 대부분은 구시가광장에서 출발합니다. 천문시계탑이 매시 정각마다 인형을 돌리며 시간을 알리는 장면은 프라하의 상징입니다. 이어서 까를교, 프라하성, 비투스 대성당을 거쳐 카를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블타바강의 야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겨울철에는 눈이 소복이 쌓인 프라하성이 한층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광객들은 한 걸음 한 걸음이 중세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패키지여행의 장점은 현지 가이드가 함께하며 프라하의 역사와 예술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을 배경으로 한 블타바강의 풍경은 음악 애호가들에게도 큰 감동을 줍니다. 프라하에서는 전통 맥주 ‘필스너’와 굴라시 수프를 맛보며 현지 문화를 즐기기도 좋습니다. 또한 많은 일정에는 체스키 크롬로프(Český Krumlov) 또는 카를슈테인 성 방문이 포함되어 중세 도시와 성의 조화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체스키 크룸로프는 붉은 지붕과 구불구불한 골목이 동화적 분위기를 자아내어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오스트리아 빈: 음악과 예술의 도시
프라하에서 약 4시간 거리의 오스트리아 빈(Vienna)은 ‘유럽 문화의 중심’으로 불립니다. 모차르트, 베토벤, 슈트라우스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도시 전체가 클래식한 품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패키지 일정에서는 쇤브룬 궁전, 빈 국립오페라하우스, 슈테판 대성당, 호프부르크 왕궁을 주요 코스로 방문합니다. 쇤브룬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궁전으로, 내부의 호화로운 인테리어와 정원에서 느껴지는 위엄이 인상적입니다. 겨울에는 궁전 앞 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대단한 볼거리로, 현지 수공예품과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빈은 단순히 고전 음악의 도시를 넘어 현대적인 예술 감각도 강하게 느껴집니다. 벨베데레 미술관에는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The Kiss)’가 전시되어 있으며, 알베르티나 미술관에서는 피카소와 모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여행 중에는 현지 전통 레스토랑에서 ‘비너 슈니첼(돈가스처럼 얇게 튀긴 송아지고기)’을 맛보고, ‘사허 토르테(Sacher Torte)’라는 초콜릿 케이크로 디저트를 즐기는 일정도 포함됩니다. 또한 저녁에는 빈 필하모닉 공연이나 오페라 관람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 투어가 많아, 예술적 감성을 더욱 깊게 만끽할 수 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의 야경과 온천
빈에서 약 3시간 거리의 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는 ‘동유럽의 파리’라 불리며, 다뉴브강을 사이에 둔 부다(Buda)와 페스트(Pest)의 조화가 뛰어납니다. 낮에는 역사와 건축미, 밤에는 화려한 야경으로 여행자들을 매료시킵니다.
패키지 일정의 주요 명소로는 부다 왕궁, 세체니 다리(Chain Bridge), 영웅광장(Hősök tere), 어부의 요새(Fisherman's Bastion), 성 이슈트반 성당(Szent István-bazilika) 등이 있습니다. 특히 어부의 요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뉴브강과 국회의사당의 야경은 인생샷 명소로 꼽힙니다. 부다페스트의 밤은 반짝이는 다리와 조명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패키지 일정에는 도나우강 유람선 디너 또는 저녁 유람선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야경을 바라보며 현지식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부다페스트는 온천 문화가 발달해 있어 세체니 온천(Széchenyi Thermal Bath)이나 게레르트 온천(Gellért Baths)에서의 온천 체험은 겨울철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눈이 내리는 날 야외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경험은 특별한 추억으로 남습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전통과 현대의 만남
부다페스트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Zagreb)를 만납니다. 자그레브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예술적 분위기가 가득한 도시로, 일정 중 잠시 들러 여유롭게 도시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패키지 일정에서는 상크트 마르크 교회(St. Mark's Church)의 타일 지붕, 반 옛 도시(Gornji Grad)의 고즈넉한 골목, 돌문시계와 플라자 등을 방문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자그레브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유럽에서 손꼽힐 만큼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읍니다. 자그레브는 두브로브니크로 향하는 여정에서 휴식과 도시 문화 체험의 역할을 합니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아드리아해의 진주
여정의 마지막은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불리는 두브로브니크(Dubrovnik)입니다. 붉은 지붕과 파란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 중세 성벽이 고스란히 보존된 구시가지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역사 드라마를 연상케 합니다.
패키지 일정에서는 성벽 투어, 구시가지 도보 탐방, 로브리예나츠(Lovrijenac) 요새 방문, 스르지 산 케이블카 전망대에서의 석양 감상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성벽 위를 걸으며 내려다보는 아드리아해의 빛과 구시가지의 조화는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또한 두브로브니크는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여러 촬영지로 알려져 있어 팬들이라면 드라마 속 명소를 찾아다니는 재미도 큽니다.
두브로브니크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현지 와인을 즐기며 여행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하는 일정이 일반적입니다. 성벽 위에서 보는 석양은 그날의 피로를 모두 잊게 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추천 일정 예시 (10~14일 코스)
패키지 일정은 기간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10~14일 추천 루트를 소개합니다.
1–3일: 프라하(구시가광장, 까를교, 프라하성, 체스키 크룸로프 당일치기 옵션)
4–5일: 빈(쇤브룬 궁전, 오페라하우스, 미술관 관람, 크리스마스 마켓)
6–7일: 부다페스트(어부의 요새, 세체니 온천, 도나우강 유람선 디너)
8일: 자그레브(구시가지 산책, 카페 체험)
9–11일: 두브로브니크(성벽 투어, 스르지 산 케이블카, 해안 산책)
옵션: 여유가 있다면 크라쿠프(폴란드), 루블린 또는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블레드 추가
패키지 선택 시 체크리스트
패키지를 고를 때는 다음 항목을 꼭 확인하세요.
• 포함/불포함 항목: 항공, 숙소, 조식, 현지 이동(버스/기차), 가이드, 입장료 포함 여부 확인
• 일정 강도: 이동이 많은지,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일정인지 체크
• 숙소 등급: 도심 접근성 좋은 호텔인지 확인(특히 겨울철 이동 편의성 중요)
• 소그룹/대그룹 여부: 소그룹 투어는 맞춤형 진행이 유리하고, 대그룹은 비용이 저렴할 수 있음
• 시즌 특화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마켓, 겨울 온천 체험, 시즌별 축제 포함 여부 확인
여행 팁 & 유의사항
• 환전: 주요 도시는 카드 사용이 편리하지만 소규모 상점이나 시장에서는 현금(유로/현지 통화)이 필요할 수 있음. 체코는 코루나(CZK), 헝가리는 포린트(HUF), 크로아티아는 유로(EUR)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2023년 이후 통화 정책 변경이 있으니 출발 전 재확인 권장).
• 날씨 준비: 봄·가을은 일교차가 크고, 겨울은 매우 추우니 보온 장비(히트텍, 방한 점퍼, 방한 부츠)를 준비하세요.
• 전기 플러그: 유럽 표준 플러그(C형/세 유형)가 사용되므로 멀티 어댑터 준비 권장.
• 관광 성수기: 여름과 크리스마스 시즌은 관광객이 몰리므로 항공과 숙소 사전 예약 필수.
• 문화 예절: 교회나 성당 방문 시 복장 주의(어깨·무릎 가림), 사진 촬영 금지 구역 체크.
동유럽 일주, 유럽 감성의 결정판
체코의 낭만적인 프라하, 오스트리아의 예술적 빈, 헝가리의 로맨틱 부다페스트, 그리고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까지. 이 네 도시를 잇는 루트는 동유럽 패키지여행의 ‘정석 코스’입니다. 패키지로 여행하면 복잡한 교통이나 숙소 걱정 없이, 효율적으로 이동하면서 현지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여행사별로 ‘소도시 체험형’, ‘럭셔리 크루즈형’, ‘가성비 집중형’ 등 다양한 테마 패키지가 출시되어, 목적과 예산에 맞게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유럽의 화려함과 중세의 낭만, 예술의 향기와 따뜻한 인간미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곳 — 바로 동유럽 핵심 일주 패키지여행입니다. 이번 겨울 또는 내년 여행 계획에 프라하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의 여정을 넣어보세요. 유럽 감성이 가득한 순간들이 당신의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