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 나들이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이 바로 ‘눈썰매장이 있는 놀이공원’입니다.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놀이공원은 단순히 놀이기구를 타는 공간이 아니라, 눈썰매와 눈놀이, 실내 체험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겨울 종합 체험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국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눈썰매장이 함께 운영되는 놀이공원’ BEST 5를 지역별로 소개하고, 각 시설의 특징, 장단점, 이용 꿀팁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1. 에버랜드 스노우버스터 – 대한민국 대표 겨울 썰매 명소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는 매년 겨울이 되면 ‘스노우버스터(Snow Buster)’를 개장하며 대한민국 대표 겨울 테마파크로 자리잡았습니다. 초급·중급·상급 코스로 나뉜 세 가지 슬로프가 있어 연령대별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을 위한 ‘패밀리코스’는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눈썰매장 외에도 눈사람 만들기, 미니 눈성 체험존, 겨울 한정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실내에는 수유실, 유모차 대여소, 유아용 식당 메뉴까지 완비되어 있어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썰매장은 12월 초부터 2월 말까지 운영되며, 날씨에 따라 개장일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용팁: 주말 오후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오전 10시 이전 입장 추천. 온라인 예매 시 종일권 할인과 주차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서울랜드 스노우파크 – 도심 속에서 즐기는 가족형 눈썰매장
과천 서울랜드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놀이공원 중 하나로, 겨울마다 ‘서울랜드 스노우파크’를 운영합니다.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탁월하며, 차량 없이도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눈썰매장은 어린이용, 가족용, 스릴존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유아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눈썰매장 외에도 ‘스노우 키즈빌리지’라는 유아 전용 눈놀이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끄럼틀, 미니썰매, 눈사람 만들기 도구 등이 제공되며, 3세 이하 유아도 보호자 동반 시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놀이공원 내에 실내형 놀이기구와 카페존이 많아 추위를 피해 휴식하기에도 좋습니다.
이용팁: 평일 오후 시간대(2시~4시)를 이용하면 대기 줄이 짧고, 무료주차 이벤트 기간(1~2월 중)에 방문하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 실내에서도 즐기는 눈썰매의 진수
고양시에 위치한 원마운트는 ‘사계절 테마파크’로, 여름에는 워터파크, 겨울에는 스노우파크로 운영됩니다. 이곳의 장점은 바로 ‘실내형 눈썰매장’이라는 점입니다. 영하 5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실내 공간에서 눈썰매, 얼음 미끄럼틀, 눈동산 트래킹을 즐길 수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썰매장은 유아용(튜브형), 가족용, 스피드존으로 나뉘며, 4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내부에는 ‘눈동산 동화마을’이라는 포토존이 있어 겨울왕국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또한 스노우파크와 실내 푸드코트, 키즈카페가 연결되어 있어 부모 입장에서도 동선이 편리합니다.
이용팁: 외부보다 실내 온도가 낮으므로 아이에게 방한장갑, 귀마개, 털모자를 필수로 챙겨주세요. 실내 조명 아래에서 사진이 잘 나오니 가족사진 촬영 포인트로도 좋습니다.
4. 경주월드 눈썰매파크 – 남부권 최고의 겨울 체험형 놀이공원
경주월드는 경상권을 대표하는 놀이공원으로, 여름에는 워터파크 ‘캘리포니아비치’, 겨울에는 ‘눈썰매파크’로 변신합니다. 경사 완만한 초보자용 코스부터 스릴 있는 중급 코스까지 다양하며, 썰매장 규모가 남부권 최대 수준입니다.
아이를 위한 ‘스노우 키즈존’에는 눈놀이 체험존, 미니 썰매, 눈사람 만들기 구역이 있으며,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휴게쉼터도 있습니다. 썰매장 옆에는 포토존, 먹거리 부스, 실내 놀이공간이 있어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경주월드는 기온이 비교적 온화해, 추위를 싫어하는 유아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용팁: 1월 주말에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이벤트가 진행되므로, ‘경주 루미나 나이트페스타’와 함께 방문하면 야간 조명 속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5. 통도환타지아 스노우빌리지 –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숨은 명소
경남 양산에 위치한 통도환타지아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실외 체험시설로 유명한 테마파크입니다. 겨울이 되면 ‘스노우빌리지’라는 눈썰매장이 개장하며, 남부 지역 가족들에게 인기입니다. 썰매장은 유아용(짧은 코스), 가족용(중간 경사), 스릴존(고속코스)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코스에 안전요원이 상주합니다.
썰매 외에도 눈조형 만들기 체험, 겨울 동물 먹이주기 체험, 눈송이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실외형이지만 날씨가 비교적 온화해 어린아이도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겨울 한정 메뉴를 판매하는 ‘눈꽃카페’에서는 따뜻한 코코아와 핫도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용팁: 입장료와 눈썰매 이용권을 세트로 예매하면 약 30% 저렴하며, 온라인 예매 시 가족 단위 4인 패키지도 판매됩니다.
눈썰매장 있는 놀이공원 선택 가이드
가족이 함께 즐길 겨울 놀이공원을 고를 때는 단순히 썰매장의 규모뿐 아니라, 안전·편의시설·체험프로그램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① 유아 안전시설 – 썰매장 내 안전요원 배치 여부, 헬멧 및 보호장비 대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 ② 실내 대기공간 – 눈놀이 후 따뜻하게 쉴 수 있는 실내 카페나 온열 쉼터가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 ③ 연령별 구분코스 – 아이의 연령과 체형에 맞는 코스가 따로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일부 놀이공원은 36개월 미만 이용 제한이 있습니다.
- ④ 접근성 – 장거리 이동이 어렵다면 수도권(서울랜드, 원마운트, 에버랜드)이 적합하고, 지방 거주자는 경주월드나 통도환타지아가 편리합니다.
- ⑤ 체험 프로그램 – 눈사람 만들기, 눈조각 체험, 겨울 축제 등 아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겨울은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계절입니다. 썰매장이 있는 놀이공원은 단순히 눈을 구경하는 장소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움직이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의 공간입니다. 에버랜드와 서울랜드처럼 대규모 시설을 갖춘 곳부터, 원마운트나 통도환타지아처럼 실속 있고 따뜻한 공간까지, 각자에게 맞는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이번 겨울에는 멀리 가지 않아도 좋습니다. 가까운 놀이공원에서 눈썰매를 타며 아이의 웃음소리를 들을 때, 그 자체로 올겨울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하얀 눈밭 위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 그 따뜻한 추억이 한겨울의 추위를 녹여줄 것입니다.